안녕하세요~ 나다운나입니다^^
오늘은 동네 단골 까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~
강동에 살다가 아이 초등학교 입학전에 남양주로 이사와서 터잡은지 3년이 되어갑니다.
처음에 이사와서 어디를 가도 낯설었는데
지금은 이곳이 제 나와바리가되어 어디 뭐가 있다 대충 알고
네비없이도 잘 찾아 댕길수 있는 편한 곳이 되었어요~
79% I형인 저도 3년쯤 살다보니,
동네 친구도 생기고
아는 엄마들도 생기고
자주가는 미용실이나 마트 사장님과도 이런 저런 수다를 할 수 있을만큼
친분이 쌓였어요~
그 중 아이 태권도와 미술 학원 건물 1층에 있는 저의 단골 까페~
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,
갓 초등학교 입학한 꼬마같은 아이 손을 잡고 학원 픽업을 시작할 무렵
아이를 학원에 올려보내고
까페에서 미처 마치지 못한 회사 업무를 정신없이 보기도 하고
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회사이지만 종종 사무실로 출근하는 날~
퇴근시간이 늦어 아이 픽업을 하지 못해 정말 난감할 때
아이가 1층 커피숍으로 내려와 편히 엄마를 기다릴 수 있게 배려해 주신
구세주 같은 도움의 손길을 내어준
고마운 사장님이 있는 까페입니다~
아이가 태권도 끝나고 미술 수업 사이의 뜬 시간에
잠시 내려오면
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얼음물을 건네는 그런 사장님이에요~
그런데....
이 동네 사랑방 같은 이곳이
8월말이면 문을 닫는다고 해요~
사장님이 젊으신 여자 분인데,
캐나다에서 대학을 마치고, 미국에서 일을 하다가
한국으로 들어와서 까페를 열었고
좋은 기회가 찾아와 이제 다시 해외로 일하러 가신다고 합니다~
알고보니 엄청 능력자셨더라구요~
좋은 일로 까페를 그만 하시는거라
축하해드려야하는데~
정말정말 진심으로 축하하지만
왜 이렇게 서운하고 허전한지 모르겠어요~
우리 아이도 까페가 없어진다는 얘기를 듣고
너무너무 아쉬워하더라구요~
오늘 아이를 태권도장에 올려보내고,
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
또 사장님께 아쉬운 마음을 비치며 이런저런 수다를 나누었어요~
사장님~ 그동안 너무 감사했어요~^^
해외 가서도 원하는 일 다 이루시고
승승장구하시고
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께요~!
안녕~ 까페 쏠레이 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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